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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갑질 사건 다음 날 파쇄...무언가 숨기려 했나?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군부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내용 자체도 황당하지만, 시점을 둘러싸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일이 벌어진 날이 바로 박찬주 대장의 '공관병 갑질 사건'이 불거진 다음 날입니다.<br /><br />보안 감사 날 대체 무엇을 감추려 했을까요,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이승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단에서 보안 감사를 나온 지난 1일, 병사들이 맡긴 휴대전화 100개가량은 생활관 한쪽에 펼쳐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감사관이 이곳에 도착하기도 전에 휴대전화에서 SD 카드를 꺼내 없앴습니다.<br /><br />그것도 아예 흔적을 안 남기려고 종이 파쇄기에 넣어 갈아버렸습니다.<br /><br />[육군 모 부대 대대장 : (감사관이) 갑자기 중대로 올라간다고 하니까 용사(병사)들이 그걸 발견했고, 그걸 바로 순식간에 없앤 겁니다. 순식간에 된 겁니다. 간부들이 손 쓸 겨를도 없이….]<br /><br />부대 측은 부대 사정을 잘 모르는 병사가 벌인 짓이라고 사건을 애써 축소하고 있지만,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시점이 참 모호합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이 벌어지기 바로 하루 전날 군 인권센터가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의 '공관병 갑질 사건'을 처음 폭로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병사를 개인 비서처럼 허드렛일을 시키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곳은 당시 박찬주 대장이 지휘하던 제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입니다.<br /><br />사령관이 병사 인권 침해로 감사를 받는 사이 예하 부대에서는 사진이나 녹취 등이 담긴 자료를 주인 허락도 없이 없애버린 것입니다.<br /><br />단순히 훼손된 거라면 복구라도 해보겠지만, 이미 가루가 돼버려 복구는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[김형남 / 군 인권센터 상담지원 팀장 :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를 바로잡는 방향으로 가야지. 지금 이건 (잘못을) 덮은 거잖아요. SD카드가 있는 건 문제인데, 부대 안에. 마치 없었던 것처럼 포장해놓은 거잖아요. 파쇄해서. 그 자체로도 부대에 문제가 있는 거죠.]<br /><br />군부대 측은 자료를 옮길 수 있는 소형 저장 장치를 부대에 들여온 자체가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이어서 이를 감추려고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뭔가를 감추려고 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, SD 카드가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저런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2805195274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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